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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rf/contarex/jupiter-12 35mm/f2.8

jupiter-12 35mm/f2.8(1957년)




오늘 소개할 렌즈는 지금의 러시아 즉 소련시대에  전후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독일에서 강탈(최근에 알려진 사실로는 설비를 주문하고 지불 했다고 한다)해온 카메라설비를 토대로 당시의 소련 기술을 결집해 만든 렌즈중 대표적인 jupiter-12(biogon35mm/f2.8의 재설계)을 소개할까 한다...
jupiter-12는 1950년에 소련의 국영 군수회사인 KMZ사가 발매해, Leica 호환의 Zorki(조르키) 용과 Contax RF 마운트 호환의 Kiev(키예프) 용의 2종이 시장 공급되었다.
초기의 모델은 크롬경동만으로 1960년부터는 블랙 칼라도 등장하고 있는데,,,
여기서중요한건...사회주의 혁명의 격동기가 끝난 1960년대와 그 전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간혹 우스개소리로 예술/기술에도 혁명정신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로 1960년까지는 렌즈상태상 본가인 독일에 맞설 정도의 랜즈를 설계 생산했다는 사실이다.

그 이후는 아시다시피 사회주의 생산방식의 한계로 인해 그냥 짝퉁을 찍어냈다고 보는게 타당....

그 예로 독일에서 광학설비를 뜯어 오년서 설비렌즈용 유리를 같이 강탈해 오는데...
아마도 그게 대략1960년 쯤에  바닥이 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러한 평가는 유럽에서는 일반적인데...그들 스스로도 전쟁후에 생산한 콘탁스 렌즈 보다 소련에서 만들어낸 카피(정확히는 크론)의 광학 능력을 더 평가해 준다.개인적으로 소련이 우리것을 강탈해 가서 만들어서 성능이 좋습니다라는 독일식 유머로 이해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게다가 패전국인 신세니까 이 부분에 관해서는

그냥 속내를 내 보일려고는 하지 않는듯 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물론 잘 한게 하나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일본이 패망한 뒤의 전후 처리의 차이는  바로 이런 부분의 부재로 인해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우연히 손에 넣은 개체는 1957년 제품이다..정말 3년 기다렸다,,겨우 구입,,이 렌즈는 contaxRF마운트로 아답터를 경유해도 절대로 라이카에 사용하지 못하는것으로 결론이 나 있는 렌즈(나 스스로도 3개 정도 실험했으나 껴지기는 하는데 사용불가)인데,,,,

마운트 부분에 돌출부위를  사포로  갈아내면 사용할수 있다.

자기 책임하에 한번 시도 해 보시시를....

뒷렌즈(후옥)가 크고 길어서 역시 약간의 칼라 캐스트가 일어나긴 하지만..
이건 소프트로 처리가 되니..문제는 없고..
예제를 첨부 해 봅니다만 현대 렌즈에 길들여지면 그리 매력적인 묘사는 아닙니다....
이러고 보면 본가의 비오곤35미리를 쓰고 싶은 생각이...

일본에서의 평가로는 전전비오곤>쥬피터>전후 칼짜이쯔 비오곤>opton biogon

순서라고 한다..

뭐 주관적인 부분이니 할 이야기는 없고..단지  KMZ제의 1960년대 이전의

정비가 잘 된 러시아 렌즈의 경우는 본가의 비오곤을 능가하는 능력을

보유 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렌즈 계발의 족보도 같이 첨부 해 봅니다...이걸 보면 짝퉁에 카피 라기 보다는 
그 나름대로 개량 보완했다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당시 최고의 기술인 코팅까지 
했으니...
이 계보도를 보실때 중요한 사항은 독일이 전후에 개발한 zeiss opton biogon35mm와

소련이 개발한  kmz jupiter-12 35mm이다.무엇이 다른지 음미 해 보시기를....





그건 그렇고 우린 일본애들을 칭찬해 줄 필요는 있다..왜냐 하면 렌즈 역사상 그들의 분석과 열정이 없었다면...

나 스스로도 이런 공부 자체를 할수가 없을테니까....그리고 니콘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열등감과 극복을 위한 열정에서 성취될수 있었다.


묘사에 관해서는 예제를 참조해주시기를...

개인적으로는 주변의 광량저하보다고 화질저하나 흘림정도가 육안으로 식별되는 부분이 조금 거슬리기는하다만..

그 외에는 별 문제가 없는 좋은 렌즈라는 사실이다.전전형 비오곤과 비교해 보는것이 재미있을듯 한데..

그건 조금 기다려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