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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ontaxG(kyosera)/biogon28mm/f2.8

biogon28mm/f2.8

오늘은 지난회에 등장한 plana35/2.8와 같은 마운트인 비오곤28mm/f2.8에 관해서 소개 할까 한다.

칼짜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1974년 부터 새로운 콘탁스 카메라와 렌즈를 생산하던 일본의 쿄세라(처음에는 야시카였으나 후에 쿄세라에 합병)가 1994년 부터 새로운 카메라 콘탁스G를 발매 하게 되는데 동시에 발매된 렌즈중의 하나가 오늘 소개할 비오곤 28미리 이다. 비오곤 28미리는 전통적인 대칭형 디자인 렌즈 "비오곤(21미리)"을 새롭게 디자인 하여 발매 하였다.




당시 콘탁스 브랜드에서는 콘탁스 T 시리즈라는 소위 고급 컴팩트 카메라가 있었지만, G 시리즈는 렌즈 교환식이라는 취미성이 더 많이 가미된 컨셉으로 발매되었다. 당시의 라이카 (M 시리즈)로 대표되는 거리계식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에다 자동 초점 기능을 부여한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라고 하는 명칭으로 마켓팅을 전개 하였지만 정확히 라이카와 같은 거리계식은 아니었다. 여하튼 야심만만히 발매된 렌즈이긴 하지만 이미 일본은  버플경제가 붕괴된 뒤 이었기에 취미성이 강한 특수한 카메라의 수요가 예전 같지 않았다. 더우기 2005년에는  쿄세라가 카메라 부분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사태까지 더 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카메라 라고 볼수는 없다. 따라서 최근에 디지털 카메라용 아답터가 발매된 이후에나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렌즈 라고 보면 될듯 하다. 아직 공부 부족으로 인해 이 렌즈의 설계에 관한 내용을 파악 할 수 없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다만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최근에 코시나에서biogon28mm/f2.8ZM 렌즈가 발매 됨으로서(설계는 칼짜이쯔),  28미리 비오곤을 개발 했던 쿄세라의 유산이 지금도 계승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된다. 왜냐하면 칼짜이쯔사는 전통적으로 28미리 렌즈의 개발이 늦었고 전전의 텟사28미리 이후에 이렇다할 만한 렌즈의 개발이 없었다(물론 디스타곤28미리가 있긴 한데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약한 화각 이었다)물론 쿄세라와 코시나와는 시간적인 간격이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회사가 다르다 보니 완전히 다른 설계의 렌즈이다. 두개를 동시에 비교할 수 없어서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쿄세라 시대의 28미리의 설계가 초기 비오곤21미리와 매우 흡사한 점과 본인이 사용한 경험을 통해서 볼때 쿄세라 28미리 비오곤이 가장 비오곤 다운 마지막 비오곤이라 단정 할 수 있다. 코시나의 비오곤의 경우 라이카 마운트이라는 한계로 인해 후옥이 상당이 적어지고 짧아진 점을 확인 할수 있다.동시에 대칭형과는 상당히 괴리된 디지인이다. 아마도 묘사는 상당히 다를거라는 판단이 드는데......그럼 쿄세라 비오곤의 묘사에 관해서 간단히 정리 애 보기로 하자. 역시 초기 21미리 비오곤과 상당히 유사한 묘사를 보인다. 중앙부분이 상당히 강조된 묘사를 보이는데, 이 부분은 다르게 말하자면 주변 부분의 광량저하가 발생하고 해상도 또한  중앙에 비해 떨어진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초기의 21미리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개성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마치 슬라이드 필림같이 콘트라스트가 상당히 높고 매우 질감이 뛰어난 묘사를 보인다.이런 표현을 다르게 설명하자면  물기가 촉촉하게 스며든 묘사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일광이 부족한 실내나 저녁/새벽 무렵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렌즈가 아닌가 싶다.나는 이 렌즈에 어떤 목적을 두고 찍어봤는데, 그 판단은 예제를 보면서 느껴보시기를..... 


                                  쿄세라 비오곤 28미리

                          



                                         코시나 비오곤 28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