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ikon S/nikkor-H 5cmm/f2

주말 보내기(with Nikkor-H.C 5cm F2 )

늘 그렇듯이 한가한 주말을 보냈다.

와이프와 아이들이 가라오케에 가 있는사이

차 한잔의 여유와 책...

그 어떤 한가함과 행복이 따로 있을까!


따분해 지기에 이전에 사두었던 

니콜50미리를 테스트.


이전에 라이카L 마운트로 써 본적이 있어서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괜찮다.


나의 괜찮음이란..완전한 우등생이 아니라..

손을 탄다는 의미이다.

개연성을 중요시 한다고나 할까...


찍는 이와 렌즈가 상응할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하면 맞는듯..


내게 있어 인생은 늘 기다림이다.

때를 기다리기도 하고, 철인을 기다리기도

하고 스승을 기다리기도 하고...


예전에 사주를 볼때...여자가 없는 사주라 

하더만..역시 여자는 근처에도 얼씬 

거리지를 않는다.

뭐 그것도 좋은것은 아니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만...


이성이건 동성이건 마음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친구가 한명 있었으면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생을 논하거나 미래를 꿈꾸거나

세계를 논 했던 친구가 소싯적에는 있었던거 같은데

이제 주위를 둘러보니 한명도 없다.


그런것도 사치인것 같다.

이 세계에 들어온것도 언제나 동화속의

아름다운 세계를 동경했기 때문이다.


절대로 세속에 물들지 않고, 또 그 안에 

발을 담구지 않겠다고 10대부터  

결심했기 때문에 나름 소원은 이룬 셈이지만...

요즘은 그런 세계에 홀로 남겨진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외롭거나 그런것은 아니고...

어차피 인생은 외로운것이 아닌가?


괜한 말만 늘어놓았다..


렌즈로 돌아가서 결론을 맺자면...

콘탁스 조나의 짝통에 불과한 렌즈이긴 

하지만...

광학 능력의 차이인지 어떤지...

콘탁스 조나에 비해, 개방시 여운을 남긴다.

라이카의 열등적인 여운이 아니라.

수줍게 다가오는 소녀와 같은 옅은 미소...


그래서 이 렌즈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