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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rf/contarex/planar35mm/f3.5

저평가된 planar35mm/f3.5

planar35mm/f3.5.

난 핫셀이라는 사진기로 사진을 시작했다. 그때 표준으로 장착된 렌즈가 planar80mm 이었다.. 그래서 플라나 렌즈에 대한 집념?이 좀 있다. 당시 1950년대 후반의 핫셀 초기 렌즈의 렌즈 구성도와 오늘 소개할planar35/f3,5의 설계는 다르다. 1955년6월부터 생산된 플라나35미리는 4군5매 구성에 코팅처리가 되어 있고핫셀 플라나는 4군6매 구성의 무코팅렌즈로 생산이 개시 되었다. 쿄세라에서 35미리 플라나가 나오기전까지 광각  플라나는 오늘 소개할 렌즈가 유일하다. 따라서 본가 칼짜이쯔에서 실질적으로 생산한  광각 플라라는 이 렌즈가 유일하다.  전후 비오곤의 마이너적인 의미에서 출시된 플라나는 그러한 역사적 소명으로 인해 오랫동안 네가티브한 평가가 주류였다. 아마도 당시의 주력렌즈였던 비오곤에 비하면 성능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던 것도  이유였을 것이다. 당연히 생산개수가 비오곤에 비해 적다. 그래서 지금은 비오곤보다 훨씬 비싼 렌즈가 되어버렸다. 요즘 이 렌즈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기준이 핫셀의 표준렌즈인  80미리(극초기 6매..2년간 생산후에 7매로 전환)를 중심으로 삼았기에 단순한 비교 평가는 어렵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단기간 생산에 그친 핫셀의 최초기 플라나(6매)의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고 단언 할 수 있다.개방하에서의 선예도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 주고 있으며 조여도 그다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당시에 3.5라는 조래개 수치의 한계나 단기간 생산에 그쳐 버린 점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원인이긴 하지만 작금의 시각에서 봐도 비오곤에 비해 저 평가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나중에 구체적으로 소개할 쿄세라 콘탁스 G가 35미나,45미리의 플라나를 재설계하여 생산했는데...거의 동일한 렌즈 설계인45미리(정확히는 4군6매)에 비교해도 50여년 이전에 설계된 플라나 35미리/3.5의 렌즈 성능이 더 낳아 보이는 건(물론 주관적) 칼짜이쯔의 렌즈 설계나 광학성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렌즈 설계를 살펴보니 플라나의 기본 설계인 4군6매가 아니라 4군5매의 구성이다. 이런부분들이 염가 렌즈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결과인듯 한데 내부 반사를 억제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매수를 줄일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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